워싱진의 개체차이 때문에 똑같은 제품을 여러 벌 구매하고 가장 좋은 개체만 남기고 나머지 제품을 반품하던 번거로운 경험 혹시 있으셨나요?
남자청바지와 관련된 수백 수천 개의 키워드들을 소설미디어와 검색포탈에서 ‌텍스트데이터를 수집하고 그것을 머신러닝을 통해 키워드마이닝 해보면
자주 보이는 키워드 "개체차이 반품" 워싱진이라는 제품이 만들어지기 위한 워싱 작업은 과거엔 오직 사람의 손으로만 가능했던 그런 작업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모든 제품이 같지 않고 제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피스워커 역시도 이런 개체차이 때문에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걸 데이터를 분석 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내용입니다.
몇 년동안 어떡하면 개체차이를 줄일 수 있을까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해왔지만 사실상 뾰족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떠오른 대안이 사람의 손이 아닌 기계로 일괄적으로 동일한 작업을 해주면 어떨까?
그리고 고객들에게 개체차이가 없는 워싱진이기 때문에 좋은 제품 하나를 구매하기 위해 여러 벌을 구매해야 했던 불편을 덜 수 있다는 가치를 제안해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피스워커(PIECE WORKER) 레이저워싱 작업영상 >

그리고 바로 테스트에 들어갑니다 실제로 핸드워싱을 했을 때보다 레이저워싱을 도입했을 때 개체 차이가 확연하게 줄어들지를 확인 하기 위해서요
그리고 놀란만한 결과를 얻었죠 컴퓨터는 시간 분 초의 오차가 없이 아주 직관적이고 간결하게 워싱을 진행합니다 그렇기에 사실상 개체차이가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피스워커는 오차범위 5~10%이내의 워싱진을 만들 확실한 성과를 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목표 했던 것 처럼 개체차이 없는 청바지라는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 하기 위해 어떤 메시지가 필요했죠 깊게 고민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최대한 심플하고 직관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개체차이라는 난제를 풀다" 라구요
본질과 직관적인 전달 두 가지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메시지를 중심으로 상세페이지를 구성하고 홍보용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늘 강조하지만 어떤 매체를 이용해 누구에게 얼만큼 노출시켰냐는 마케팅의 본질이 아닙니다.
콘텐츠가 우수하고 타깃고객이 뚜렷한 매체에 얼만큼 우리의 메시지를 잘 전달시켰으며 그 메시지에 고객이 얼마나 공감했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상 고객의 니즈를 깊게 분석하고 고객들이 원하는 가치를 전달하는 프로젝트였기에 실패할거란 생각은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초도 생산수량 3개 제품 1개월내 완전품절 그리고 모든 제품을 리오더 생산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제품을 홍보하지 않아도 고객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의 제품을 스스로 홍보해주는 그런 일이 벌어지더군요.
그 덕분인지 해당 제품은 아직까지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고객이 스스로 홍보해주는 효자제품을 만드는 방법 그 것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게 뭔지 깊이 고민하는대서 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무언가를 제품으로 만들어 가치를 전달하는 것 그것이 시작이자 끝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마케터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선택이아닌 필수입니다.
현업에 있으며 많은 마케터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하지만 아직 가장 기본인 구글애널리틱스의 존재조차 모르는 분들도 많더군요 고객의 가치를 읽어 낸다는 것은 곧 고객데이터를 얼마나 수집하고
들여다 봤는지가 아닐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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